우유, 콩은 사실 너무도 흔하고 접근이 용이한 음식입니다.
키크랴 성장하랴 초코와 딸기우유는 해롭다며 흰 우유만 고집해가며 열심히 부지런히 성장해왔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맛없던 두부도 다이어트에 그만이라며 어거지로 먹어왔고, 자꾸 먹으니 맛있다고 뇌를 세뇌해가며 건강한 단백질이라 믿어왔습니다.
성장에 도움되는 우유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콩은 그래서 언제나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식품인 줄 알 뻔 했습니다. 하지만 여성 호르몬과의 끝없는 논란은 정말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지 의문을 품게 만듭니다.
우유에는 천연 에스트로겐과 성장호르몬이 포함되어 있어 장기간 섭취 시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반면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일부에서는 폐경기 여성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는 과다 섭취 시 호르몬 작용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어 대체 어느 쪽을 믿어야하는지 너무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우려는 과학적으로 타당한 근거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고 감히 논란을 종결지어볼까? 합니다.
1. 우유 속 호르몬, 여성호르몬 수치를 높일까?
1️⃣ 우유 속 호르몬?
✅ 우유에는 소량의 천연 에스트로겐과 성장호르몬(GH)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기의 어린이들에게 특히 우유를 권장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어 굳이 우유를 통해 성장 호르몬을 보완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의 낙농업에서는 젖소가 임신 중에도 착유되면서 호르몬 수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 연구에 따르면
✔️ 2010년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에 따르면, 고지방 유제품을 과다 섭취한 남성들에게서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는 극단적인 섭취량에서의 결과이며, 일반적인 수준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또한 2013년 일본 오사카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하루 500ml 이상의 우유를 장기간 섭취한 실험군에서 혈중 IGF-1(인슐린유사성장인자-1)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이는 뼈 건강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라고 합니다.
따라서 단순하게 우유 섭취가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2. 콩(대두) 속 식물성 에스트로겐, 여성 건강에 득일까 독일까?
1️⃣ 이소플라본이란? –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가?
콩은 식물성 단백질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소플라본)이 풍부합니다. 이소플라본은 체내에서 약한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할 수 있어 폐경기 여성들의 호르몬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 연구에 따르면
✔️ 2017년 미국임상영양학저널(AJCN) 연구에 따르면, 이소플라본이 폐경기 여성의 안면 홍조 및 골밀도 감소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
✔️ 2020년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연구에서는 특정 유전형을 가진 여성에서 오히려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
이렇듯 다양한 연구 결과는 상반된 결론을 도출하고 있어, 개인의 유전적 요인과 섭취량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치므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2️⃣ 유방암·폐경·골다공증과의 관계 (찬반 연구 소개)
✅ 유방암과 이소플라본
✔️ 2020년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연구에서는 일부 유전적 요인을 가진 여성에서 이소플라본 섭취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
✔️ 2017년 영국암연구소 연구에서는 적정량의 콩 섭취가 오히려 유방암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
✅ 폐경 증상과 이소플라본
이소플라본은 체내에서 약한 여성호르몬 역할을 하므로 폐경기 여성의 안면 홍조, 수면 장애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하고, 큰 효과가 없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 2017년 미국임상영양학저널(AJCN) 연구에서는 하루 40~50mg의 이소플라본 섭취가 폐경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보고
✅ 골다공증과 이소플라본
폐경 후 여성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골밀도가 점차적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에대해
✔️ 2018년 국제골다공증저널(Osteoporosis International) 연구에서는 이소플라본이 골밀도 감소를 예방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발표하며, 칼슘과 비타민 D 섭취를 병행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강조
3. 실제 연구 결과로 본 우유·콩과 여성호르몬 Q&A
Q1️⃣ "우유를 많이 마시면 남성의 여성형 유방(여유증)이 생길까?"
A: 일반적인 우유 섭취량으로는 여유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 호르몬 함유량이 높은 고지방 유제품을 과다 섭취한 경우, 체지방 증가와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Q2️⃣ "콩을 먹으면 폐경 증상이 완화될까?"
A: 일부 연구에서는 이소플라본이 폐경기 여성의 홍조 증상을 완화하고 골밀도를 보호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개별적인 차이가 크므로 모든 여성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Q3️⃣ "남성이 콩을 많이 먹으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질까?"
A: 일반적인 식단에서 섭취하는 콩 단백질 양으로는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다. 다만 극단적으로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개별적인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4. 우유와 콩, 어떻게 섭취해야 건강할까?
✅ 균형 잡힌 섭취 가이드
우유와 콩이 여성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란은 연구마다 상반된 결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섭취 수준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대체적인 결론으로 보입니다.
아래와 같이 일반적인 섭취 수준을 정해드리며, 이 용량을 초과하면 여러 사례를 통한 통계 자료에 해당되지 않는 개별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 우유: 저지방 또는 무지방 유제품을 선택하고, 하루1-2잔 (100-200ml) 이내로 섭취
🔴 콩: 하루 25~50mg의 이소플라본 섭취가 권장되며, 콩 단백질 제품(두부, 두유, 된장 등)을 다양한 형태로 균형있게 섭취
5. 과유불급!
과도한 우유 및 콩 섭취는 호르몬 불균형뿐만 아니라 칼슘 흡수 저하나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특정 식품을 극단적으로 피하거나 과도하게 섭취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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