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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저속노화(Slow Aging)&웰에이징(Well-Aging)

소식(小食)하고 "함께 100세" 살아볼까?

by detail-info2025 2025. 3. 5.

1. 적게 먹는 것이 장수로 이어질까?

 

"유병장수"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질병 하나 없이 건강하게 오래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복은 없을 것 같습니다. 나홀로 100세는 아니 산 것만 못하기에  "우리 같이", "삶의 가치"를 따져보기로 합니다! 

 

이에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소식(小食)'이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소식하면 장수한다
소식하면 장수한다

 

일본 오키나와 지역,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과 같은 장수 마을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식습관 중 하나가 바로 적게 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소식이 장수를 유도하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2. 소식과 장수의 과학적 근거

 칼로리 제한과 수명 연장 연구

소식과 수명 연장의 근거
소식과 수명 연장의 관계

🔴 연구에 따르면

  • **미국 국립 노화 연구소(NIA, 2009)**에서는 실험용 원숭이를 대상으로 20년간 칼로리 섭취를 30% 줄였을 때, 심혈관 질환, 당뇨, 암 발병률이 현저히 감소하고 수명이 연장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 위스콘신 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 2014) 연구에서도 칼로리 제한이 원숭이의 노화를 늦추고, 특히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했다.
  • 일본 도쿄대학(2021) 연구에서는 소식을 실천하는 인간 집단에서 세포 노화가 느려지고, 면역 체계가 더 건강하게 유지되는 경향을 확인했다.

이처럼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장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과학적으로 연구되어 보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식이 노화를 늦추는 생물학적 메커니즘

🔴 소식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소식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소식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소식은 단순히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 노화를 늦추는 다양한 기전을 통해 건강한 노화를 유도한다고 합니다. 

효과 설명
세포 손상 감소 칼로리 제한이 활성산소 생성을 줄여 DNA 손상을 예방함
인슐린 감수성 증가 혈당 조절이 원활해져 당뇨 위험 감소
염증 감소 만성 염증 수치가 낮아져 심혈관 질환 예방
오토파지 활성화 불필요한 세포를 제거하여 노화 지연

 


3. 장수하는 사람들의 식습관

 장수 마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식습관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지역을 살펴보면, 소식을 기본으로 하는 식습관이 공통적입니다. 

 

✔️ 오키나와(일본):

  • "하라 하치부(腹八分)" 원칙: 배가 80% 찼을 때 식사를 멈추는 습관
  • 식물성 중심 식단(고구마, 해조류, 두부, 녹황색 채소)

✔️ 사르데냐(이탈리아):

  • 지중해식 식단: 올리브오일, 채소, 적당한 양의 생선과 와인
  • 하루 2~3끼로 제한된 식사 패턴

✔️ 로마린다(미국 캘리포니아):

  • 채식 중심 식단과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 실천

소식과 채식 식습관
소식 및 식물성 식단

 한국 전통 식습관과 소식

한국의 전통적인 식습관에서도 소식을 실천하는 문화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찰 음식 절제된 식습관을 반영하며, 나물과 발효식품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며,  현대의 과식 문화와 대비되어 건강한 노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식습관으로 추천됩니다. 

 


4. 소식의 실천 방법과 주의점

 효과적인 소식 실천법

✔️ 천천히 먹기: 음식을 천천히 씹으면 포만감을 빨리 느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 배고픔과 식욕을 구분하기: 물을 먼저 마시고 식사 욕구를 다시 평가한다.

✔️ 단백질과 식이섬유 섭취 유지: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 간헐적 단식 활용: 16:8 방식(16시간 공복, 8시간 내 식사)이 소식 실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효과적인 소식 실천 방법
효과적인 소식 실천 방법

 

 소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소식을 장수의 비법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소식이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노인이나 임산부, 성장기의 어린이의 경우는 잘못된 식습관이 자칫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별로 전문가와 상담 후 실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소식이 부적절할 수 있는 경우

  • 영양실조 또는 저체중 상태
  • 근육량 감소 위험이 높은 고령자
  • 혈당 조절이 필요한 당뇨 환자 등 지병이 있는 경우 

5. 소식과 장수에 대한 삶의 가치 

소식이 장수와 연관이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특히나 세포 노화를 지연하고, 염증 감소, 인슐린 감수성 개선 등의 생리학적 장점도 충분히 증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매체를 통해 먹방과 수없이 창의적인 음식들을 눈 앞에 두고 식욕을 통제하기란 쉬운 일은 아닌 것 또한 명백합니다. 행복하게 즐기고, 적당히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겠다는 주장 또한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같이"의 가치
"우리 같이"하는 "삶의 가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살고 죽어지지 않고 주변 가족들의 일상이 무너지거나 혹은 기약 없는 여생을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의지해서 살아야한다면?

이는 우리가 고대하던 "삶"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 않을까요? 

 

내 몸을 가장 잘 이해하고, 내 몸에 맞는 식습관으로 최대한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면 소식에 가까운 절충 요령도 좋은 실천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