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웰다잉의 두 얼굴, 죽느냐 사느냐?
✅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학수고대하는 죽음이 아니라, 언젠가 자연스럽게 숨이 멎는 날이 왔을 때 물 흐르듯 편안하게 마지막 숨을 내쉬는 것입니다. 누구 하나, 무엇 하나 불안하지 않은 상태가 웰다잉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활동적이고 정서적인 삶의 질이 높은 사람들이 웰다잉 준비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의 마음'입니다.
✅ 고령화와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자연사 연령이 높아졌지만, 질병과 싸우며 온전치 못한 몸으로 혼자 생활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현실입니다. 따라서 나의 죽음 전에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비하는 방법은 개인의 가치관, 신념, 사회적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2. 죽음을 받아들이는 심리적 준비
🔴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은 단순한 계획이 아니라, 정신적·감정적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웰다잉을 준비하는 심리적 방법에는 다양한 요소가 포함됩니다.
1️⃣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하지만 죽음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동안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불교에서는 죽음을 '또 다른 과정'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러한 관점을 통해 죽음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2️⃣ 살아가면서 우리는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지만, 때로는 오해나 갈등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웰다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완의 관계를 정리하고, 용서를 구하거나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을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내면의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삶을 정리하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유산 정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중요한 가치를 재확인하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존엄한 죽음의 다양한 형태
✅ 존엄성을 유지하는 호스피스 케어는 임종을 앞둔 환자들이 고통을 최소화하며 평온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 서비스입니다.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환자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정서적·영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본인이 의식이 없거나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 연명의료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문서입니다. 이를 통해 환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고 불필요한 고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삶의 의미를 찾고 싶어 합니다. 예술 활동, 가족과의 시간, 종교적 또는 영적인 활동 등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웰다잉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4. 존엄한 죽음에 대한 나라별 논의
1️⃣ 스위스
스위스는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존엄사(안락사)를 허용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비영리 단체인 디그니타스(Dignitas)는 원할 경우 합법적으로 조력자살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는 환자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Q. 존엄사를 선택하면 정말로 덜 고통스러울까?
스위스의 비영리단체인 디그니타스 (Dignitas) 는 전 계적으로 존엄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단체를 통해 삶을 마감한 이들의 가족과 친구들은 환자들이 평화롭고 고통없이 생을 마감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2️⃣ 네덜란드와 벨기에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의료진이 환자의 요청에 따라 적극적으로 안락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국가입니다. 엄격한 조건하에서 시행되며, 환자가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고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네덜란드는 2002년 세계 최초로 안락사와 의사 조력 자살을 합법화 했습니다.
단,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치료 가능성이 없는 상태여야 합니다.
또한 환자의 요청은 자발적이고 숙고된 결저잉어야 하며, 의사는 독립적인 두 번째 의사의 의견을 받아야 합니다.
벨기에도 2002년 안락사와 조력자살을 합법화 했지만, 특히 정신적 고통도 안락사의 조건으로 인정하고 있는 점이 특이합니다. 2014년에는 미성년자에게도 특정 조건하에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어 세계 최초의 연령 제한이 없는 합법화 국가입니다.
3️⃣ 미국
미국에서는 연방 차원에서 존엄사를 허용하지 않지만, 오리건주를 포함한 몇몇 주에서는 존엄사를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약물을 처방받아 스스로 생을 마감할 수 있습니다.
4️⃣ 한국
한국에서는 2018년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면서, 불필요한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러나 적극적 존엄사나 안락사는 아직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5. 국내에서 존엄사를 논의하는 법적·사회적 배경
"병원 24시" 와 같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호스피스 병동의 24시간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심지어 SNS, 유투브 채널을 통해서 당사자들의 인터뷰, 일상까지 모두 기록되어 있어 무궁 무진한 영상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한국은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을 통해 불필요한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본인의 의사를 사전 문서(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표현할 경우,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안락사 및 조력자살은 여전히 불법이며, 의료계와 법조계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존엄사에 대한 논의는 사회적 합의를 필요로 하며, 종교적·윤리적·문화적 측면에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합니다.
🔴 최근 국내에서도 존엄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을 논의 중입니다. 일부 단체들은 "환자의 자기 결정권 존중"을 강조하며 존엄사 합법화를 주장하는 반면, 반대 측에서는 "생명의 존엄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10일, 국회미래연구원의 이선화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의 민주주와 경제적 성과를 언급하며, 포용적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으로 존엄사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법적 제도 마련 또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습니다.
6. 죽음을 준비하는 철학적 접근
✅ 실존주의 철학에서는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인간 실존의 일부로 봅니다. 하이데거는 "죽음을 의식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과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죽음을 인정함으로써 현재를 더욱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 동양 철학에서는 죽음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조상을 공경하는 문화가 발전했습니다. 불교에서는 윤회를 통해 죽음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이런 철학적 관점은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7. 존엄한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
✅ BBC 다큐멘터리 ‘The Last Days’는 말기 환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 작품으로, 존엄성을 유지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집니다.
✅ 영화 ‘미 비포 유(Me Before You)’는 장애를 가진 남성이 존엄한 죽음을 선택하는 과정을 다루며, 안락사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 국내에서도 호스피스 병동에서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호스피스 환자는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매일이 소중하다" 며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8.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기
✅ 잘사는 것 보다 더욱 힘들고 복잡한 것이 잘 죽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단순히 죽는 준비가 아니라,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생각하며 의미를 담아야 마지막의 죽음까지 잘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앞서 심리적, 사회적, 제도적, 그리고 철학적 접근과 실제 영화나 다큐멘터리, 또는 SNS의 영상 사례들로 좀 더 가까이 죽음을 이해할 수도 있었습니다. 결국 웰다잉은 '어떻게 잘 살 것인가'라는 질문과 연결되며, 지금 이 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줄 수도 있겠습니다.
✅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웰다잉이 아닐까 조심스럽지만 꼭 필요한 과정들이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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